영화 조커는 개봉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봤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를 워낙 재밌게 봤던지라, 조커의 예고편을 처음 유튜브에서 봤을 때부터 기대했다. 거기다 주연이 Her의 주인공인 호아킨 피닉스라니! 기대는 배가 됐다. 영화는 빈민가에서 광대 일을 하던 아서 플렉이라는 남성이 어떻게 최악의 범죄자 조커가 되어가는지를 그린다. 물론 범죄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웃으면서 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당신은 내 말을 듣고 있지 않아" 식의 대사를 던질 때, 살인을 저지르고 춤사위에 빠질 때, 계단을 내려오며 춤을 출 때, 토크쇼에 첫 등장하며 상상으로 연습하던 등장을 실현할 때, 진행자와 대담을 나눌 때, 마지막 엔딩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았다. "농담"은 대화의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