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일상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차이점 간만에 블로그에 접속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와 더불어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했다.엔딩을 2개나 봐버렸으니~ 다시 글을 써야겠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가 있다. 조승우와 이동욱 주연의 "라이프"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서 의사와 자본의 논리에 충실하는 CEO의 대비를 통해서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데, 조금씩 곱씹어보는 재미가 있다.상국대병원 안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의사라는 직업이 갖는 "선", 공공성 이면에 숨겨진 폐쇄성을 비판하는 한편, 우리가 자본의 논리에 충실하고 돈을 추구하는 것은 "악"이라고 규정하는 고정관념도 다시 되돌아보게끔 한다.이노을과 구승효의 대화에서는 도덕감정론에서 다룬다고 알고 있는... "의도"와 "결과" 둘 중 어디에서 도덕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한 개인을.. 돈 걱정 지난 해? 지지난 해? 사주를 봤던 기억이 있다. 30대부터 나는 돈 걱정하지 않고 살 거라고 했었다.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저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1. 돈을 많이 갖게 될 것이다. 2. 많은 돈을 필요치 않게 될 것이다.그 당시의 나는 당연히 1번의 의미로 해석하였지만, 지금와 다시 생각해보면 2번의 의미가 맞았던 것 같다. 사주를 보고나서 철학을 본격적으로 접하고... 내가 디디고 서 있는 자본주의라는 세상을 똑바로 마주했을 때의 깨달음.우리가 돈에 의해 고통 받는 이유. 지금의 구조적인 문제를 구조에 속한 한 개인으로써 해결하는 방법의 선택.나는 이제 더 이상 많은 돈이 필요치 않다.나 자신의 먹고사는 문제.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으면서, 나의 사상과 생각을 이해해 줄 수.. 빈 버스 길을 걷다가 도로에 광역버스가 한 대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승객은 한 명도 없었다. 그 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의미가 있는 일을 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언제는 만원 버스를 운행할 때도 있고, 언제는 텅 빈 버스를 운행할 때도 있겠지. 가끔은 텅 빈 버스를 운행하면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는 여유를 부리는 것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연봉 회사에 들어온지 아직 1개월도 안됐지만, 조금씩 회사의 분위기나 라인들이 눈에 잡히기 시작한다.엊그제는 차장급들 모이는데 팀장님이 불러줘서 함께할 수 있었다. 연봉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들 불만인 듯 싶었다.다들 얼마씩 받고 일하는 걸까?내가 받는 돈은 내 생활에만 문제 없이, 나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지만 왜 남이 얼마씩 받으며, 내가 그들보다 적게 받을 경우 만족할 수 없는 것일지... 사람이란게 역시 참 간사하다.단지 적은 액수를 받는 것이 문제일까? 적다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아니면 누군가 나보다 많은 액수를 받고 있다는 불안이 문제일까?노동에 의한 대가는 자신의 삶을 연장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된다. 삶을 연장한다에는 단순히 먹고 사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갑질 갑질 얼마 전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수영장에는 탈의실과 샤워실 등을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3분이서 교대로 근무를 하시는 듯 하다. 한 번은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데, 40대 정도로 되어보이는 어떤 분께서 관리해주시는 분에게 짜증섞인 소리를 내고 있었다."아저씨, 아까 실수하신거에요."옷을 갈아입으면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충 스토리는 이러했다.다른 손님이 락커 키를 잃어버렸고, 락커 번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관리해주시는 분이 마스터키로 이곳저곳 락커를 열고 닫으면서 확인을 해봤었나 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락커가 자신의 동의 없이 열렸다는데에서 기분이 상한 모양이었다. 처음엔 그냥 지나갔다가 수영을 하면서 뭔가 컴플레인 할 내용을 생각해보다가 나와서 얘기하는 듯 했다. 음, 충분히.. 훌륭한 인생 훌륭한 인생이란 무엇일까?일반적으로 훌륭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을 위인이라고 일컫는다.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간단히 두 가지로 나눠본다면, 위인들은 한 방향으로 모아지는 듯 하다.1. 다수 타인들의 행복을 추구하였는가 2. 자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였는가각각의 방향에는 한 가지씩 전제를 덧 붙이곤 한다.1-1. 자신을 희생하였는가 2-1.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타인은 신경쓰지 않았는가.그러나 개인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은 이렇게 간단히 나눠지지 않는다. 아마 대부분의 위인들은 다수 타인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행복감도 함께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남을 도움으로써,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거나 혹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다보니 희생도 하게 되고 타인들의 행복을 위하게 됐다.. 부탁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남에게 부탁을 해야할 일들이 생기곤 한다.딱히 누군가에게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난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 또한 불편하다.아는 지인에게 부탁을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봉착했을때 부탁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모자란 사람(소위 "호구") 취급을 하는 사회 분위기는 더욱 불편하게 만들곤 한다.최근에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 적이 있는가? 그 부탁이 정말로 내게 반드시 필요한 부탁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대개 그렇지 않을 것이다.순수한 선의를 담지 않은... 즉 절실하지 않은 부탁은 단지 본인의 편의를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상호간에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 할 수 있겠지만 절실하지 않은 도움을.. 글쓰기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꾸준히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왜 가면 갈수록 게을러지는지 스스로가 너무나 답답하다.유럽여행 소감 정리도 해야하는데... 더 부지런해지자.-우리가 글을 써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산업화 이후 분업이 자연스러워 지면서 내가 투자하는 노동력의 결과물. 즉 상품은 온전히 나만의 결과물이 아니다. 아직 남아있는 몇 명의 장인들, 전문직 종사자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투자한 노동력과 시간을 100% 보상받는 사람들은 요즘 시대에 거의 없는 것 같다.나 역시 마찬가지다.아마 어떤 직장을 들어가도 나는 나를 위한 노동력과 시간을 쏟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 같다.열정이라는 핑계로 야근을 하고, 밤을 지새워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기획서를 쓴다. 광고.. 이전 1 2 3 4 5 다음